[이슈인터뷰] '내안의 그놈' 이호수, "저는 저를 믿고 가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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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8일(월) 15:25
[이슈데일리 박관희기자] 평범한 대학생에서 '믿고 보는 배우'를 꿈꾸는 신인 배우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 이호수의 이야기다.

기자는 최근 논현동에 위치한 이슈데일리 사옥에서 배우 이호수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내안의 그놈'을 통해 이제 막 연기에 발을 들인 그의 인생에서 연기란 어떤 의미일까.

"2012년에 배우라는 꿈 하나로 서울에 올라왔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데,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이 동경스러웠다. 그래서 고향인 제천에서 무턱대고 서울에 올라왔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는데 군대 전역하고 몇 개월 후, 마음 먹고 올라왔다."

"2015년에 영화 '어떤 살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로마의 휴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원작을 좋아하기도 한 뜻깊은 작품이다. 영화의 상징인 해바라기와 프로필을 들고 일주일 정도 감독님을 찾아갔다. 그 결과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열정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내안의 그놈' 역시 3차 오디션을 거친 후에야 역할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는 이호수에게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회계를 전공하던 평범한 학생에서 열정 가득한 신인 배우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을지 감히 가늠하기도 어렵다.

"서울에 올라와서 연기학원 다녔고, 지금도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회사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독립영화에 출연하고 같이 촬영도 하면서 연기에 발을 넓히고 있다. 대학로에서 연극도 몇 편 올렸다."

"'내안의 그놈'은 오디션 자체가 뺨을 맞는 장면이었다. 오디션 합격 후 촬영 전에 뺨을 많이 맞을 각오로 현장에 갔는데 의외로 상대 배우인 진영씨가 소리는 크지만 아프지는 않게 잘 리드해주셨다."

갑자기 배우가 되겠다고 선언한 이호수의 부모님은 의외로 그를 지지해주셨다고 한다. 특히 흔쾌히 허락해주신 아버지는 최근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젊은 시절 꿈이 배우셨다고.

"이번 영화 '내안의 그놈'의 시사회 때는 바쁘셔서 못 오셨고,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따로 보러 갔었다.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보는데 관객들이 제가 나올 때 웃어주니까 기분이 좋아보이시더라. 아버지는 "나올 때마다 맞냐?"며 농담 섞인 말을 하셨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머니께 "축하해."하시더라. 기분이 좋았다."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이호수 역시 '내안의 그놈'을 보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주로 같이 연기를 공부한 주변 지인들로부터 피드백을 얻는다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 동현(진영)을 괴롭히는 일진 태욱 역을 맡았다.

"조금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더라. 역할 준비할 때 실제 고등학생의 인터뷰를 많이 했다. 특히 사촌동생의 지인이 태욱이랑 성격이 비슷하다고 해서 그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시사회 때 스무살이 된 모습의 그 친구를 다시 만났는데 감회가 새롭더라."

연기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연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이호수는 한 인물을 탐구하고 그 인물이 되어 정서를 쌓아가는 과정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연기는 지금도 너무 어렵지만 계속 알아가고 배우고 싶다. 연기에 대해 깊이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계속 '왜?'를 던지며 맡은 역할에 대해 이해를 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과정에서 더 농도 짙은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것 같다."

"연기를 통해 사람들을 변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안의 그놈'에서 비행청소년 역을 맡았지만 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관객들이 느끼는 바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기 수업은 물론 연기를 위해 펜싱까지 배우는 중이라는 이호수는 그의 바람대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될 준비를 마친 듯하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저를 믿고 가야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이유 있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액션, 멜로, 코미디 등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박관희기자 gany0811@

(기사 출처: 이슈데일리 2019.01.22)

http://www.issuedaily.com/news/news_view.php?ns_idx=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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